일본 오늘부터 긴급사태 해제, 위드 코로나 돌입

2021.10.01 08:36 입력 2021.10.01 15:22 수정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에서 음식점들이 영업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에서 음식점들이 영업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1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도 등 19개현에 발령한 긴급사태 및 중점조치를 해제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인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한다.

도쿄, 오사카 등 19개 현은 이날 음식점의 주류 판매 금지조치 및 오후 8시까지인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해제했다. 대중교통 운영시간 제한, 스포츠경기 무관중 개최, 상업시설 영업중단 등의 제한도 풀렸다.

도쿄와 수도권인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3개 현은 3주간 재확산 방지 조치를 위한 노력을 마련했다. 방역 인증을 받은 음식점은 오후 8시까지 술 판매를 할 수 있다. 지자체들은 인증을 받지 않은 경우 술 판매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도쿄도의 경우 영업시간 단축 요청도 할 계획이며 이에 응하면 협력금을 지급한다. 하루 지급액은 중소 사업자의 경우 매장 1개당 2만5000~20만엔(약 26만원~211만원)이다. 행사 개최도 1개월간 경과 조치를 둔다. 긴급사태 및 중점조치 선언 지역에서는 행사 개최 시 참석 인원을 ‘정원의 50% 이내 또는 최대 5000명’으로 제한했으나 이를 ‘정원의 50% 이내 및 최대 1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위드 코로나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에서 백신 접종 기록 및 음성 증명서를 활용한 실험도 실시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제한 조치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이 긴급조치 등을 해제하고 사실상 위드 코로나 전환에 나선 것은 최근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 안팎으로 감소하고 백신 접종률이 올라간데 따른 결정이다.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올림픽 직후인 8월 중순 2만5000명을 넘었지만 최근에는 2000명대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 29일 신규 확진자는 1986명을 기록했다. 백신 접종률도 27일 기준 최소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68.7%, 2차 접종 완료자는 57.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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